최지영
#낮게 깔려 날아오는 잔소리 #그녀가 무서워하는 건 운전 #아들 셋 엄마(feat.아들같은 아빠)

그녀는 세품아 지움학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세품아에 새로 온 친구들이 세품아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신입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당황스런 모습으로 세품아에 도착해 미소를 찾는 며칠간 그녀는 신입 친구들과 늘 함께합니다. 뿐만 아니라 학교 관련 업무와 외부 강사 관리도 그녀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결혼을 하고 두 아들을 키우며 그녀의 생각에는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한 아이가 자라는데 얼마나 많은 사랑과 관심이 필요한 지를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이러한 사랑이 세품아 아이들에게 결핍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한 아이의 부모로서 정말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부족하지만 세품아 아이들에게 더 큰 관심과 사랑을 주고 싶은 마음에 세품아와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결혼 전 사회복지사로 쪽방 상담소와 가정폭력피해자 보호시설에서 일한 경험이 있습니다. 가족 안에서의 아픔을 경험한 사람들을 만나 상담하고 위로하며 그들에게 필요한 병원, 법원, 학교 문제를 해결했던 경험이 세품아 아이들을 만나는 일에 큰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그녀는 판타지 소설과 만화책 읽는 것을 좋아합니다. 어릴 적부터 판타지 소설과 만화를 읽으며 자신만의 생각 속으로 빠져드는 게 그녀의 즐거움 중 하나였습니다. 그녀에게 공상은 공부라는 현실의 어려움도 넘어서게 만드는 행복의 원천이기도 했으니까요. 또한 영화관이나 야구장에 가서 직관(직접 관람)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지금은 여러가지 상황들로 갈 수가 없어서 마음이 더욱 간절합니다.


그녀는 비난하기 보다는 이해하고 공감하며 품어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