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욱
#스윗한 기획가 #어쩌면 조금은 예민한 삼촌 #말로는 못 이겨

그는 ‘지움학교’에서 아이들의 생활과 교육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따뜻한 말보다는 엄한 말로 ‘책임감’을 가르칠 때가 많다고 본인은 이야기 하지만, 아이들에도 기뻐 할 줄 아는 교사이기에 아이들은 그의 진심을 마음으로 느낍니다. 그가 당직을 하는 날이면, 아무리 피곤해도 그에게 와 고민을 털어놓는 아이들에게 끝까지 듣고 조언을 아끼지 않습니다. 특별히 그는 아이들의 건강한 삶을 위한 ‘습관 만들기’ 와 ‘진로교육’에 관심이 있습니다. 


‘옳은 말을 하고 그 말을 지키며 산다’ 이것이 그의 삶의 모토입니다. 그런 그가 ‘나쁜 아이가 아니라 아픈 아이’로 바라보고 ‘정체성의 변화가 삶의 변화’라고 외치며 쉽게 갈 수 있는 길을 멀리 돌아가는 세품아의 진심을 보면서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품아의 교육은 배경지식 없는 아주 낯선 책을 읽는 경험과 비슷합니다. 그러나 그는 이 막막한 경험을 이미 신학을 공부하고 군 생활을 하면서 경험했습니다. 교회에서 아이들에게 성경을 가르칠 때처럼, 또한 대원들에게 작전을 설명하며 군사용어를 가르칠 때 처럼 세품아 아이들에게도 최대한 자세히 반복하여 소통하려고 노력합니다. 과거의 그의 경험이 ‘최대한 자세하게, 여러 번 반복해서’의 의사소통을 가능케 하는 밑천이 되었습니다. 


크고 작은 다툼이 끊이지 않는 ‘지움학교’에서 그의 능력은 발휘됩니다. 갈등 상황에서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은 기본이요, 억울함 없이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지혜 뿐 아니라 교육을 위한 아이디어까지 늘 풍성하게 그의 머리에서 흘러 나옵니다. 완벽하게 하는 걸 좋아한다는 그의 말 처럼 한 가지를 해도 제대로 하려고 노력하며, 언제나 서두르지 않고 차곡차곡 자신의 일들을 채워가는 모습이 그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는 웹툰과 웹소설 읽는 것을 좋아합니다. 인상깊은 내용들을 기억했다가 누군가에게 이야기해 주는 것을 좋아합니다. 가끔은 ‘내가 작가였다면 어떻게 다음을 이어갈까?’를 고민하기도 하고 현실에서 이루어지기 힘든 일들이 일어나는 세상을 읽어 가다보면 이야기 속에서만이 아닌 ‘이야기보다 더 이야기같은 현실’을 만들어 보고 싶은 소망과 용기를 얻게 됩니다. 일에 치어 사무실 의자에 앉아 있는 그가 아내 이야기를 하며 환하게 웃을 때는 그가 얼마나 아내와 아들을 아끼는 사랑꾼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는 세상을 품은 아이들에게 삶의 태도를 가르쳐 준 ‘좋은 어른’, ‘인생 선배’가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