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지움학교에서는 수업과 상담을 포함한 교육영역에서 Second Chance Library에서 편집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자신이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라기 보다는 아이들이 그들의 인생을 잘 배워갈 수 있도록 돕는 자가 되고 싶다고 말합니다. 교육에 있어서 아이들이 오롯이 주인이 되길 바라는 마음 때문입니다. 그녀는 아이들과의 대화에서 늘 존댓말을 사용합니다. 그 이유는 현재의 모습이 아닌 변화된 미래를 상상하며 그들을 존중하기 위함입니다. 별것도 아닌것 같은 아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작은 일에도 큰 일처럼 칭찬해주는 그녀를 보면 아이들의 대한 진심이 느껴집니다.
2023년 겨울, 인턴으로 처음 세품아와 만났습니다. 인턴기간 중, 아이들의 행동과 상관없이 그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사랑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런 일상이 참 행복할거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세품아와 함께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녀의 인생에 좋은 어른으로서 영향을 준 동화작가 권정생 선생님, 교육운동가 이오덕 선생님처럼 그녀 또한 아이들에게 좋은 어른이 되고 싶습니다.
세품아는 대학 졸업 후 얻게 된 첫 직장이기에 그녀에게 남들같은 커리어는 딱히 없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경험했던 불행과 그로인해 느낄 수 있었던 우울, 슬픔 그리고 그 속에서 소소한 행복과 넘치는 기쁨을 발견할 수 있는 마음의 힘은 사연많은 세품아 아이들을 만나는데 색다른 커리어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대학시절, ‘사회복지’ 하나에 마음을 깊게 두고 공부했던 이력 또한 그녀에게는 무엇보다 큰 자부심이 됩니다.
그녀는 여가시간에 게으르게 책을 읽고, 게으르게 산책하는 걸 좋아합니다. 등산도 좋아하는데 특히 뇌속까지 시원해지는 겨울산행은 그녀에게 빼 놓을 수 없는 또 하나의 행복입니다. 세품아 아이들에게 푹 빠져 있는 요즘은 퇴근 후에도 아이들과의 소소한 일상을 글로 남겨두거나 고맙거나 미안했던 순간을 전달하기 위해 편지를 쓰느라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그녀는 사회에 정의를 바로 세우고 사람들 마음에 인간성을 살리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하루하루 만나는 한 사람 한 사람과 잘 인사하고 잘 묻고 잘 듣고 잘 감사하는 방법으로 거창함이 아닌 아주 작음으로 그렇게 세상을 바꾸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