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knock knock) 수업은 굳게 닫힌 아이들의
내면을 열어가는 과정입니다. 스마트폰 시대가
열리면서 아이들이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는 규모의
자극과 유혹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자신과 공동체에 대한 건강한 감각과 공감
능력이 훼손된 채 굳어 가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세품아는 이런 아이들에게 자신들의 감정에 대해,
그 감정의 원인에 대해 묻고 또 묻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스스로의 이야기를 퍼낼 수 있을 때 까지
기다리고, 끝까지 듣습니다. 각자의 진심에서 퍼낸
이야기를 스스로 쓰고 함께 읽습니다. 똑똑 수업을
통해 아이들은 처음으로 자신의 감정을 남들 앞에
서 표현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더불어 남들의 감정을
자세히 듣는 과정도 경험합니다. 그 시간을 통하여
남의 입장에 서보는 귀한 생각 훈련도 하게 되고,
구겨졌던 자존감을 반듯하게 회복하는 열매도
얻고 있습니다.
세품아의 돌봄은 그냥 맛있는 밥과 안전한 집에서
머물지 않습니다. 요즘 세대에 가장 절실한 덕목
이면서 가장 취약한 부분인 관계 역량을 좋은 습관
만들기라는 형식을 통해 강하게 만드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아시죠? 습관은 일단 몸에 붙으면 잘 사라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