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품아 저널


[저널 예순번째] 다움학교 승민이 이야기

관리자
2025-11-13
조회수 90


11월 14일 (금)  

저널 예순번째   

 



“생각만 하는 수천수만이 아니라 실천을 성공하는 극소수가 되고 싶다”

(다움학교 승민이 이야기)





    쉰여섯 번째 저널, 다움학교 캄보디아 여행 편에서 캄보디아 아이들은 그냥 우리를 사람으로 봐준다고 말했던 친구 기억나세요?? 네, 승민이요.


승민이가 세품아에 들어온 지 정확히 일 년이 되었습니다. 지움 학교를 거쳐 지금은 다움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장난기와 친절함을 동시에 갖춘 그는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공부도 곧 잘하여 지난 고졸 검정고시에 평균 92점으로 합격을 했습니다. 세품아에서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는 그가 올해는 세품아 밖에서 진행된 여러 프로젝트에도 참여를 했는데요. 이 경험이 그를 얼마나 더 자라게 했는지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포천 청소년 팀기업가 정신 캠프’ 참여]

원래 밖에서 어울리던 친구들은 일명 양아치, 범죄 하는 애들이었다. 그러다 창업가 캠프에 갔는데 평범한 학생들이 있었다. ‘이들과 어울릴 수 있을까?’ 1박 2일이 힘들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수업이 끝나고 숙소에서 한 친구와 대화를 하게 되었다. ‘어 뭐지? 괜찮은데...’ 내가 원래 놀던 친구들과는 뭔가가 달랐다. 예전 친구들은 장난을 걸면 자존심을 부리면서 별것도 아닌 걸로 화를 내고 짜증을 냈었다. 덩달아 기분이 안 좋아지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 근데 00 이는 무슨 말을 듣든 부정적으로 바라보지 않았다. 짜증이 나도 티를 안 내려고 노력했고 장난을 장난으로 받을 줄 아는 친구였다. 이게 당연한 건데... 00 이를 보면서 내가 밖에서 몸담고 있었던 문화가 잘못됐다는 걸 그때 처음 알게 되었다. 00 이가 남을 생각하고 존중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남을 먼저 배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교육받을 때 멍 때리고 건성으로 들었다. 그런데 팀원 모두 다 발표를 해야 한다고 했다. 준비가 덜 된 탓에 수십 명 앞에서의 발표에서 그만 실수를 해 버렸다. 나와는 반대로 함께 참여한 민우는 발표를 엄청 잘했다. 굴욕적인 패배를 느끼고는 앞으로 어떤 활동을 하든 열심히 참여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이후에는 설명도 잘 듣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야겠다.


[‘포천 창업 스토리 브리지’ 활동 참여]

9월부터 11월까지 ‘포천 창업 스토리 브리지’ 활동을 하였다. ‘팀기업가 캠프’에서 친해졌던 00 이를 다시 만났다. 농담 반 진담 반 다시 만나자고 했는데 말 그대로 다시 만나니 너무 반가웠다. 그리고 또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는 것도 기대가 되었다.


처음엔 창업에 대해서 잘 몰랐기에 활동이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러나 선생님께서 내용을 잘 설명해 주시고 어려운 점도 쉽게 짚어주셔서 활동에 흥미를 가질 수 있었다. 한 주 활동은 포천에서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자신만의 입지를 가지고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기업들을 찾아서 견학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 자료들을 바탕으로 영상도 만들어서 그 기업을 홍보하는 활동도 함께 하였다. 숨겨졌지만 자신들만의 아름다운 색깔을 빛내며 기발한 아이디어를 실천하는 기업에 대해 배우고 알게 되어 정말 좋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해 SNS에 홍보하는 활동이다. 처음 하는 영상편집이라 난도가 높을 거라 생각했는데 선생님께서 쉽고 정확하게 알려주셔서 재미를 붙이고 더 긍정적으로 활동을 이어갈 수 있었다. 이 활동으로 인해 창업이라는 일과 더욱더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마케팅 관련 지식도 쌓을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 되었다. 내가 기발한 창업 아이템을 떠올린다면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은 수천, 수만이 될 것이다. 그러나 그중에서 그 아이템을 가지고 창업을 하여 성공하는 사람은 극히 소수일 것이다. 내가 기발한 창업 아이템이 생긴다면 생각만 하는 수천수만이 아니라 실천을 성공하는 극소수가 될 것이다.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있다면 꼭 다시 해보고 싶다.


그는 최근 ‘2025년 청소년 온라인 정책제안 공모전’에서 ‘보호처분 이후, 청소년의 안정적인 사회 적응을 위한 지원 정책’이라는 내용으로 최우수상(성평등가족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처음 상을 받았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믿기지 않았어요. 아마도 내 이야기를 썼기 때문에 진실성을 봐주지 않았나 싶어요. 자랑스러운 이야기는 아니지만 숨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상을 받으니 자신감이 생겨요. 제가 원래 뭘 해도 못할 거라는 생각 때문에 해보지도 않고 포기하는 성격이었거든요. 공모전 상뿐 아니라 최근 여러 활동들을 통해 나름의 성과를 경험하니 어떤 활동이든 도전하는 힘이 생긴 거 같아요. 지금의 나의 모습을 부모님께 꼭 자랑하고 싶어요. 정책 제안에 공모할 수 있게 도와주신 병욱선생님에게도 감사해요.”(승민) “이제는 다른 사람의 말이 아닌 아이 스스로가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고, 그런 믿음을 가질 수 있는 선물 같은 일들이 이어져 참 감사합니다” (다움교사 황병욱)


승민이의 다음 목표는 대학진학!! 시간이 흘러 그의 대학 캠퍼스 스토리와 창업 도전기까지 저널을 통해 전해 드릴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해 봅니다. (활동 기록 : 승민, 편집: 임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