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품아 저널


[저널 열여섯번째] 세품아 친구들의 소망은?

관리자
2024-01-02
조회수 179

1월 2일 (화)    

열여섯번째 이야기    





" 당신의 새해 소망은? "

(새해를 맞이하는 세품아 가족들의 이야기)




드디어 2024년 갑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저도 여러분들께 새해인사를 드리고 싶은데요. “세품아 가족 여러분!! 올해도 건강하시고 그 누구보다도 여러분 스스로가 행복한 한 해가 되시길 기도합니다.” 


사람들은 보통 연말이 되면 한 해 동안 고마웠던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연초가 되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축복의 마음을 전하게 됩니다. 감사와 축복의 인사가 타인에게 주는 메세지라면 내 자신에게 건네는 메세지는 아마도 ‘새해소망’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앞서 드렸던 새해인사처럼 우리는 내 자신의 행복을 위해 또,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매년 부푼 소망을 가지고 한 해를 시작합니다. 한 설문조사 기관의 통계에 의하면 ‘2024년 새해 소망’ 1위가 ‘건강’(34.9%), 2위와 3위가 ‘경제적 자유’(22.8%)와 ‘경기 안정’(8.8%)이라고 하는데요. 그 중 의외의 답변으로 4위 ‘평범한 삶’(8.4%)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5위는 ‘행복’이었구요. 이쯤되니 여러분들의 새해소망도 슬~슬 궁금해지는데요. 오늘은 먼저 세품아 가족들의 새해소망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생아1호’(생활관아들 1호 줄임말)의 새해 소망은 키가 10cm 크는 것입니다. 지금 174cm니깐 그럼 184cm? ‘생아2호’의 소망은 돈 많이 벌기와 건강하기입니다. 이제 곧 성인이 될 ‘생아3호’는 올 1년 끈기있게 공부해서 수능 ALL 1, 2등급을 받는 것을 소망하고 있습니다. 이제 곧 집으로 갈 ‘생아4호’는 다시 돌아 갈 고등학교를 무사히 졸업하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지금도 충분히 키가 크고(177cm), 훈남인 ‘생아5호’는 183cm까지 키가 크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생활관에는 중1 동갑내기 4명이 있는데요. 그 중 외모로도 가장 막내같은 ‘생아6호’는 키도 크고, 좋은 마음까지 갖고 싶은 소망이 있고, 같은 막내인 ‘생아7호’는 요즘 세품아 내에서 문제 행동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어서인지 선하고 올바른 사람이 되는 것이 올해 소망이 되었습니다. 또 다른 막내 ‘생아8호’는 영어를 잘 하는 사람이 되고 싶고, 마지막 막내 ‘생아9호’는 생활관 생활을 잘해서 얼리그룹홈(그룹홈 이동을 결심하고 미션을 잘 이행하면 정해진 시간보다 그룹홈으로 조금 일찍 이동하는 제도)하는 것, 그리고 올바른 습관을 익혀 평범하게 사는 것이 소망입니다. ‘생아10호’는 공부도 좀 하고 책도 꾸준히 읽는 습관을 갖고 싶고, ‘생아11호’는 매일매일 항상 웃으면서 기분좋게 사는 것이 꿈입니다. ‘생아12호’는 열심히 운동해서 좋은 몸을 갖고 싶고, 전보다는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영어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생아13호’는 영어를 좀 읽을 줄 알았으면 좋겠고, 가장 길게 소원을 적은 사람은 ‘생아14호‘ 였는데요. 악기배우기, 독서하는 습관 만들기, 인문계 고등학교 편입하기, 살아가며 짐만 되는 사람들 끊어내기, 법적으로 문제 없는 사람되기등 새로운 삶을 살고 싶어하는 마음을 맘껏 적어 주었습니다. 


그룹홈으로 넘어가 볼까요? 

곰돌이 같은 몸매에도 축구를 사랑하는 ’그아1호‘(그룹홈아들 1호 줄임말)의 올해소망은 살을 빼는 것, 그와 더불어 올해4월 중졸검정고시에 좋은 성적으로 합격해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것도 함께요. 반대로 자신이 약해보이는 것이 늘 맘에 걸렸던 ’그아2호‘는  60Kg까지 살을 찌우는 것이 소원입니다. 독서를 젤 싫어하는 ’그아3호‘는 스스로의 성장을 위해 선택한 ‘하루독서 30분 미션’을 계속 지켜가는 것이고요. 아직은 퇴소까지 시간이 좀 남았지만, ’그아4호‘의 소원은 이후에 학교로 돌아갔을 때 결석하지 않고 학교에 잘 다니는 것입니다. 누군가에겐 평범한 일이 누군가에게는 소망이 되기도 합니다. 가장 행복한 것이 맛있는 음식을 주문하는 것이고, 가장 힘든 것이 그 음식이 나오는 것을 기다리는 시간이라는 ’그아5호‘는 얼굴에 자꾸 뭐가 나는 것이 걱정돼 기름진 음식을 줄이는 것이 올해 목표라고 하는데, 건강을 위해서라도 그 목표가 꼭 이뤄지길 바래봅니다. ’그아6호‘의 소망은 ’잘사는 것‘ 그것을 이루기 위해 올해는 지금 짜놓은 스케줄대로 학업을 충실히 해 고졸검정고시를 합격하고 대학을 진학하는 것입니다. 자신을 향한 타인의 시선을 바꾸고 스스로 성공하는 삶을 살기 위해 선택한 것이 그에게는 ’공부‘이기 때문입니다. ’그아7호‘의 올해 소망은 ’월 천만원 버는 계획세우기‘ 인데요;;; 담당 선생님께서 ’너 올해 검정고시도 있고 한데, 다시 한번 생각해봐?‘ 라는 질문에도 막무가내로 이 답변만을 반복했다고 합니다. 


아 ~~ 다음은 세품아에서 1년 이상 지낸 자립홈 친구들의 새해 소망인데요. 아주 쿨합니다;;; 순식간에 지나갈 수도 있으니 집중! 세품아를 졸업하고 곧 집으로 돌아 갈 ’자아1호‘ (자립홈아들 1호 줄임말)는 돈이 좀 생기는 것이 올해 소망이고, 일본에서 일본어 하나 못하면서 맘에 드는 이성에게 개인정보를 얻을 만큼의 고도의 연애스킬을 자랑하는 ’자아2호‘, 올해는 진짜 여자친구를 사귀고 싶다는 진심어린 마음을 전해 주었습니다. 두 친구의 이야기를 가만히 듣고 있던 ’자아3호‘는 확신있는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돈이 생기는 것과 여자친구 생기는 것이요!’ 


교사 대표로 세품아 최고령자 이옥순 쉐프님과 최연소자 한주희 선생님의 이야기도 들어볼께요. 올해 72세이신 포천 맛집 이옥순 쉐프님의 올해 소망은 지금처럼 건강을 유지하는 것과 함께 세품아 모든 식구들이 편식을 안하는 것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올해 4월 결혼을 앞두고 있는 한주희 선생님은 5Kg을 감량해 아름다운 결혼식을 올리는 것이고, 올해는 더욱 자신의 가치를 알아봐주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인데요. 우~훗,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으니 자신의 가치를 알아주는 확실한 1인은 이미 확보된 셈이네요. 마지막으로 세품아의 리더, 임수진 대표님의 새해 소망을 여쭈어 봤는데요. “세품아 아이들과 선생님들이 지금보다 더욱 행복해 지는 것입니다.” 라고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이어서 임대표님의 새해 인사까지 전해드리며 ‘세품아 이야기’ 올해 첫 저널을 마무리해 보려고 합니다. 


“다사다난했던 2023년이 가고 2024년이 왔습니다. 특별히 2023년은 세품아에게 기회의 시간이었고 소망의 시간이었습니다. 그렇게 될 수 있었던 건, 세품아에 관심을 가져 주시고 애정을 베풀어 주신 여러분들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올해도 세품아는 아이들의 대한 사랑과 기도로 겸손히 나아가려고 합니다. 여러분도 변함없는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세품아를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여러분들의 가정과 하시는 모든 일에도 하늘의 큰 복이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글 : 임수미)